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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말고 ‘이것’ 많이 먹어도 당뇨병 걸린다

당뇨병이 있다는 것은 혈당을 조절하는 체내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는 뜻이다. 우리 몸은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위장관에서 소화효소에 의해 기본 구성성분인 포도당으로 변한 다음 혈액으로 흡수되는데, 이를 감지하면 췌장 베타세포에서 인슐린이 분비된다. 인슐린은 혈액에 있는 포도당을 근육세포가 사용하도록 촉진하고, 간에서 포도당을 새로 만들지 못하도록 억제해 식사 후 올라간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인슐린이 잘 분비되지 않거나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 체내에 흡수된 포도당은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여 결국 소변으로 넘쳐 나오게 되는데, 이러한 병적인 상태를 ‘당뇨병’이라고 한다.

소금을 많이 먹어도 당뇨 위험이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당뇨병의 원인, ‘인슐린 저항성’이란?제1형 당뇨병은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돼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 발생한다. 우리나라 당뇨병의 2% 미만을 차지하며, 주로 사춘기나 유년기에 발생한다. 한국인의 당뇨병 대부분은 제2형 당뇨병인데, 이 유형은 분비된 인슐린이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혈당이 높아져 발생한다. 인슐린 저항성은 왜 생기는 걸까. 인슐린 저항성은 복부 비만과 운동 부족, 열량 과잉 섭취 등으로 인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우리 몸에 포도당이 필요 이상으로 들어오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는데,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인슐린 분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긴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내성이 생기는 것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당 함량이 높은 음식을 많이 먹으면 비만하게 되고, 이는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기 때문에 당뇨병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체지방이 축적되면 체내 염증이 유발되는데, 이러한 지방산과 염증은 또 다시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악순환을 야기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당류 섭취량을 일일 섭취열량의 10%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당뇨, 단 음식만 피하면 될까?당뇨를 예방하기 위해 달게 먹으면 안 된다는 것은 상식이다. 단 음식을 먹는다고 무조건 당뇨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탄수화물 섭취량의 변동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혈당조절에 중요하다. 그런데 단맛만큼 짠맛도 당뇨에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툴레인 대학교(tulane university)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성인 4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소금 섭취량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평균 11.8년의 추적 기간 동안 1만 3,120건의 제2형 당뇨병 사례를 분석한 결과, 소금을 ‘전혀’ 또는 ‘거의’ 먹지 않는 사람보다 ‘가끔’, ‘보통’, ‘항상’ 소금을 음식에 첨가하는 참가자의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각각 13%, 20%, 39%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소금 섭취량이 당뇨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은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으나 연구팀은 소금이 더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게 해 비만이나 염증 등의 위험 요인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보고 있다. 또한, 소금 섭취량은 체질량지수(bmi)와 허리-엉덩이 비율 등과 정비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루 치(lu qi) 박사는 “소금을 제한하면 심혈관 질환과 고혈압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는 식단에서 소금을 제거하는 것이 제2형 당뇨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좋아하는 음식에 나트륨 없이 간을 더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금의 대체품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건강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본 연구 결과는 미국학술지 ‘메이요 클리닉 회보(mayo clinic proceeding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