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 일요일 : 휴무 / 토요일 : 점심시간 없이 진료
031-718-8875
65세 이상 당뇨 환자...노쇠한지에 따라 관리 달라져
만 65세 이상 노인당뇨병 환자는 혈당을 관리할 때 노인임을 염두에 둬야 한다.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상황을 포괄적으로 평가해야 하는 것이다. 즉, 동반질환이 있는지 그리고 운동 능력은 있는지 등의 '신체적 기능 상태', 인지 기능이 정상인지, 일상생활할 수 있는지 등의 '정신적 기능 상태', 경제력 및 사회적 지지체계가 있는지 등의 '사회적 여건'을 두루 평가해 이를 당뇨 관리에 접목해야 한다.따라서 목표로 하는 혈당도 환자의 실제 나이보다는 '기대여명'과 '노쇠 정도'를 고려해 개별화해야 한다. OECD에서 발표한 2020년 자료에 따르면, 65세까지 생존한 모든 한국인의 평균 기대여명은 남성 18.7년, 여성 22.8년이다. 일반인 대비 당뇨병 환자의 사망위험은 65~74세에서 1.1~2.5배, 75세 이상에서 0.95~1.5배 높다.미국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여명이 길고 건강한(소수의 병발 질환, 온전한 인지기능과 기능 상태) 환자라면 당화혈색소 목표를 7.5% 미만으로 잡는다. 그러나 여명이 제한되고 건강 상태가 불량하면, 당화혈색소 목표를 8.5% 미만으로 잡고 이에 맞는 치료를 제공한다.노쇠란 노화에 따른 전반적인 기능 저하와 더불어 개체의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는 생리적인 예비능력이 감소하여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이 저하된 상태다. 이로써 여러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며, 그 결과 기능 의존이나 입원 가능성이 증가된다.다양한 노쇠 지표가 사용되는데, 그중 한국형 노쇠 척도(FRAIL scale)가 널리 이용된다. 임상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고 측정 시간도 최소화된 평가 도구이기 때문이다. 5가지 항목을 평가해 정상, 노쇠 전단계, 노쇠로 구분한다. 각 항목은 Fatigue(피로), Resistance(저항), Ambulation(이동), Illness(지병), Loss of weight(체중 감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