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은 간세포에 지방이 쌓인 상태를 뜻한다. 보통 간 무게의 5%를 초과하면 지방간이라고 부른다. 지방간은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분류된다. 과도한 음주, 고열량의 안주를 자주 섭취하면 알코올성 지방간이 발생할 수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서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으로 유전적 요인이 크다. 지방간을 방치하면 간에서 발병하는 다양한 간 질환이 발병될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지방간에 좋은 음식과 좋지 않은 음식에 대해 알아본다.

◆ 지방간에 좋은 음식1. 미나리(녹색 채소)미나리는 간 기능을 돕고 간 건강을 촉진하는 데 도움 되는 비타민 a, 비타민 c, 식이 섬유,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특히 이런 성분들은 간에 축적된 독소를 해독하고, 간 기능 개선 효능까지 있어 간의 염증을 완화하고, 급성 간염과 황달, 간경화의 위험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미나리 외에도 녹색 채소들은 지방간을 예방 및 개선하는 효과가 좋다.2. 브로콜리브로콜리에는 비타민 c, 비타민 e, 카로티노이드 등의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러한 항산화 물질은 간세포를 보호하고 간에 축적된 독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식이 섬유가 풍부하여 장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브로콜리는 저열량이면서 영양가가 높은 식품으로, 체중 관리에 도움을 주어 지방간을 예방할 수 있다.3. 커피매일 마시는 커피 한 잔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커피 섭취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발병 위험을 감소하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진단받은 환자의 간 섬유화 진행 위험을 늦춘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과 다른 화합물들은 간 내 효소 활성화를 도와 지방이 간에 쌓이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커피의 항산화 물질은 지방산의 산화를 억제하며,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체지방 분해에 도움을 준다.4. 등푸른 생선꽁치나 고등어와 같은 등푸른 생선에는오메가 3라고 불리는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착한 지방이라고 부르는 불포화지방산은 간 내 중성지방 분해와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에 도움을 준다. 이는 지방간 예방과 증상 개선에 좋은 효과가 있다.5. 두부고품질의 식물성 단백질을 제공하는 두부는 지방간 환자들에게 도움 되는 식품이다. 간 기능 유지에 단백질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두부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단백질은 간세포 재생을 돕고, 간에 만들어진 지방의 축적을 억제하여 간이 지방간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는다. 또한 두부는 지방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식품이기 때문에 체중 조절에도 도움 된다.◆ 지방간에 좋지 않은 음식1. 육류육류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식품이다. 하지만 육류에 함유되어 있는 동물성 지방은 체내로 들어오면 중성지방으로 바뀌어 몸속에 쌓인다. 육류에 들어 있는 동물성 단백질은 지방간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육류를 피하는 것이 좋다.2. 견과류견과류는 식이섬유와 마그네슘이 풍부해 폐 건강 및 두뇌 건강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적정량이 아닌 많은 양을 섭취하면 지방간이 유발된다. 특히 견과류 중 포도씨 오일, 마카다미아넛 호두 등은 높은 지방 함유량을 자랑한다. 이를 많이 섭취할 경우 지방을 과다 섭취하게 되어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3. 튀김류튀김은 기름에 재료를 담가 튀겨서 만들기 때문에 지방 함량이 매우 높다. 지방간을 가진 사람들은 과도한 지방과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으며, 튀김과 같은 고지방, 고열량, 고나트륨 음식 대신 삶거나 굽는 등의 방식으로 조리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4. 흰 빵정제된 탄수화물은 식이 섬유, 비타민, 미네랄 등과 같은 곡물 섬유질이 부족하다. 이러한 영양소는 간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영양소가 부족한 식품 섭취는 지방간 환자에게는 부적합할 수 있다. 또한, 흰 빵은 주로 백미로 만드는데, 백미는 정제 과정을 거치며 식이 섬유와 영양소가 제거된다. 그 결과 흰 빵은 소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고혈당 상승을 유발한다. 급격한 혈당 상승은 지방간에 악영향을 미친다.5. 녹즙녹즙은 채소의 천연 비타민과 무기질 등 다양한 영양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당연히 간에도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고농도의 농축된 즙을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간에 부담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