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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의 역설’…비만한 사람, 오히려 전립선암 생존율 높다

일반적으로 ‘비만’일수록 각종 질환에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통념에 반대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탈리아 산라파엘레대 연구진이 최근 유럽비뇨기학회(eau21)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이성 전립선암의 경우 오히려 비만한 사람이 사망률이 낮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간 비만은 여러 암을 비롯한 다양한 만성질환의 단초가 되어 사망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체질량지수가 높은 환자들이 생존 우위를 갖는 ‘비만의 역설 (obesity paradox)’이 존재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연구는 비만의 역설이 전립선암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연구진은 약 1,600명의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전이성이란 체내 곳곳에 암세포가 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초기 전립선암은 치료 가능성이 크지만, 전이성 암은 다르다. 미국 암 협회에 따르면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약 30% 수준이다.연구 결과, 비만과 전이성 전립선암 생존율 사이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 체질량 지수가 30 이상인 비만한 남성이 낮은 bmi를 가진 남성보다 3년간 사망할 확률이 10% 낮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3년간 비만 환자는 약 30%, 과체중 및 정상체중 환자는 20% 생존했다. 연구진은 성명서를 통해 “이러한 비만의 역설은 조직 지방과 암 게놈 사이의 관계 때문일 수 있으며, 이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유럽자연보호협회 과학회의소 의장인 피터 앨버스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bmi가 높은 환자들은 치료제의 독성과 부작용에 더 잘 견딜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bmi가 약간 높은 건강한 남성의 기대수명은 마른 남성에 비해 높다고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사는 이는 여전히 가설 수준에 머물러 있단 점을 강조했다. 비만과 전립선암 사이의 생물학적 메커니즘이 입증되기 전까지는 전립선암 말기 환자 치료법의 변경을 권고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연구진 역시 전립선암 혹은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체중 증가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건강을 위해서는 체질량 지수를 18~24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